김경수, 23시간 조사 후 귀가…“드루킹 모른다 한 적 없다”
김경수, 23시간 조사 후 귀가…“드루킹 모른다 한 적 없다”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5.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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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뉴스 캡쳐

‘드루킹’ 댓글 조작 연루 의혹으로 지난 4일 경찰에 출두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시간에 걸친 밤샘조사를 받고 5일 오전 귀가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께 조사를 받았던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나온 김 의원은 “충분히 설명하고 소명했다”며 “저는 이제 경남으로 내려간다. 새로운 경남을 위해 온몸으로 뛰면서 경남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드루킹과 일당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포털사이트의 댓글 여론을 조작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이 인지하고 있었는지, 또는 그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시‧요청했는지의 여부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드루킹의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여러번 얘기했고 (경찰 조사에서) 그 과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보좌관이 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뒤에 알았다”고 답했으며 드루킹을 모른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모른다고 얘기한 적 없다. 드루킹과 관련해서는 '모른다'는 질문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그렇게 얘기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드루킹과 김 의원간 의혹들에 대해 상세히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두 사람이 지난해 대선 전부터 메신저로 언론보도 인터넷 주소(URL)를 주고받고,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홍보를 요청했다는 의혹 등 전반적인 관계와 보좌관이 받았다는 금품과 드루킹의 인사 추천과의 연관성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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