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창원 빨갱이’ 논란 해명 “경상도식 농담”
홍준표 ‘창원 빨갱이’ 논란 해명 “경상도식 농담”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5.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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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 다시 색깔론을 언급하는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창원에서 여림 경남지역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는 길에 당 관계자들에게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고 말해 논란이 가중된 것.

홍준표 대표는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비판한 자신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본 후 당 관계자에게 "뭐냐"고 물었고, "민중당에서…"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후 이 언급이 논란을 일으키자 이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만찬 자리에서 "경상도에서 반대만 하는 사람을 우리끼리는 빨갱이 같다고 한다"며 발언에 대한 논란을 차단하려 했다.

그는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문제로 걸핏하면 좌파들이 밖에서 시위를 했다”며 “오늘도 회의장 앞에서 시위하길래 ‘그렇구나 창원에는 빨갱이가 좀 있지’그런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언론을 향해 "어떤 말을 해도 뒤집어씌우는 것이 요즘 일부 언론의 속성"이라며 참석자들을 향해 "야당이니 독하게 덤벼야 한다"며 가시 돋힌 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27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정은의 위장 평화쇼를 나는 믿지 않는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아 누리꾼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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