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산악 열차 플롬라인 ]
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산악 열차 플롬라인 ]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4.20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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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열차 플롬라인

-노르웨이 문학기행

김윤자

용감한 노르웨이다.

바람을 만나면 , 바람이 되고

계곡을 만나면, 계곡이 되고

우렁우렁 심장을 적시는 물을 만나면

거대한 물줄기가 되고

천둥소리로 구비치는 쵸스폭포 앞에선

하얀 우뢰가 되고

아름다운 도전이다.

결코 순응을 거스르지 않는

산의 법칙을 따라, 영리하게

때론 눈물겨운 곡예로

까칠한 산을 탄다.

이곳 사람들은 오슬로로, 베르겐으로 향한

삶의 이동이지만

국경을 넘어온 이방인에게는

플롬역에서 미르달 산정까지 낭만의 꽃길이다.

꺾어지고, 휘어지며

웃다가, 소슬하다가

순리에 익어 돌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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