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드루킹 특검 요구’에 “국회 결정에 따를 것”
靑, ‘드루킹 특검 요구’에 “국회 결정에 따를 것”
  • 최봉문 기자
  • 승인 2018.04.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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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뉴스 캡쳐

청와대 야권이 ‘드루킹 의혹’ 특별검사제를 강하게 요구하는 데 대해 국회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은)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결정하는 것인 만큼 청와대는 국회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라며 “우리(청와대)는 특검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주체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야가 특검 실시에 합의할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검 내용을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이 관계자는 ‘야권의 특검 요구를 검토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특검을 할지 말지를 검토해본 적이 없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또 댓글조작 협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8·구속) 씨와 메시지를 주고받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던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특정 기사의 링크를 보낸 것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낼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영향으로 애초 경남지사 선거 불출마를 고려하던 김 의원이 청와대와 소통한 뒤 출마선언을 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도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야권의 특검 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경남지사 선거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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