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경수, 권력의 허세 믿고 우왕좌왕 나대” 비난
홍준표 “김경수, 권력의 허세 믿고 우왕좌왕 나대” 비난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4.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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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이라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젊고 촉망 받는 정치인이 권력의 허세를 믿고 우왕좌왕 나대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9일 김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마치 자신은 치외법권 지대에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큰 권력의 외피는 그야말로 모래성이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작은 권력은 견고 하지만 큰 권력은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래성”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역대 정권의 몰락 과정을 보면 문재인 정권의 몰락 과정은 참 빨리 왔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지난 2011년 10월 이명박(MB) 정권의 최고 실세가 당시 대표실로 찾아와 ‘국회의원에 다시 출마해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했을때, ‘그만 정계은퇴하고 여생을 편하게 지내라’ 충고한 일이 있다”며 “그럼에도 그는 충고를 무시하고 전횡을 계속하다가 MB재임 중 감옥에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감옥에 찾아간 보좌관에게 ‘홍 대표의 말을 들을걸 잘못했다’며 후회했다고 한다”며 “드루킹·김경수 의원을 보며 다시금 그 말을 떠올리게 된다’고 해석했다. 이어 “6·13 민심을 한번 확인해보자”고 전했다.

홍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을 게시해 “대선후보 수행단장은 대선후보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대선 상황의 모든 것을 동행하면서 구두보고하고 지시를 받는다”며 “김경수 의원은 대선 당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수행단장이었기 때문에, 드루킹 게이트에 김경수 의원이 연루된 것은 문 후보가 댓글 조작을 알았는지 사법적으로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김정숙 여사까지 연루의혹이 나온 터에 문 대통령까지 문제가 된다면 정권의 정당성·정통성도 국민적 의혹대상이 된다”며 “그래서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은폐·조작 하고, 댓글 전문 윤석렬 서울 중앙지검장이 이 사건의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문 대통령이 야당의 특검주장에 직접 답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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