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김정은, ‘남북정상회담’ 전 세계에 생중계 결정
文 대통령-김정은, ‘남북정상회담’ 전 세계에 생중계 결정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4.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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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요일정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남북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3시 15분까지 총 5시간 15분에 걸쳐 이뤄진 '의전·경호·보도' 부문 2차 실무회담에서 양 정상의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땅을 밟는 역사적 순간은 전 세계에 동시에 공유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 만나 악수하는 순간부터 김 위원장이 판문점 북측에서 내려와 군사분계선을 넘는 동선까지 생중계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진행된 남북정상회담도 일부 일정이 생중계된 바 있다. 다만, 당시는 위성으로 생중계된 반면, 이번에는 광케이블망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생중계는 남측이 1차 실무회담 때 제안했고, 이번 회담에서 북측이 흔쾌히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2차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의전·경호·보도 부문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역사적 남북회담에서 회담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은 두 정상의 회담 당일 동선 등 주요 사항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남북은 의전·경호·보도 부문의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 우리측에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신용욱 경호차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수석대표, 김병호 대표, 김철규 대표, 마원춘 대표, 신원철 대표, 리현 대표, 로경철 대표가 회담에 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부 조율이 남아 있어서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큰 틀에서 합의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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