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중소기업에 갑질 아닌 수차례 협의 통한 보류” 해명
가스공사, “중소기업에 갑질 아닌 수차례 협의 통한 보류” 해명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4.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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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 전경 / 사진=나무위키

한국가스공사가 17일 내부이견을 문제로 중소기업에 갑질을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이는 사실이 아님을 해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이 지연된 것은 과제 수행기관이 제출한 서류의 하자로 인한 것”이라며 “공사는 과제수행기업과 시행계획서 보완을 위해 아래와 같이 조정 및 협의 과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앞서 지난 1월 12일 시행계획서 검토의견을 송부했으며, 이후 2월 8일자 이와 관련한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같은 달 25일 해당 중소기업은 시행계획서 수정본을 제출했으며 3월 9일 시행계획서 2차 회의를 가졌다.

공사는 이어 “현재 과제수행기관이 최종본 과제시행계획서를 제출 준비 중이며, 최종본이 제출되면 즉시 검토 후 계약 체결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사가 의견을 굽히지 않고 회의 도중 자리를 비우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중소기업과의 회의는 허위서류 제출에 대한 사실여부를 판단하는 자리”라며 “반면 그 기업은 허위서류 제출에 대한 사실여부 판단이 아닌 수행여부를 직원에게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공사는 그러면서 “해당 직원은 허위서류 제출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이 어렵다 생각해 ‘다음 기회에 뵙겠습니다’라는 말과 회의장을 퇴장했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또 “이후 당사는 해당기업과의 수차례 협의를 통해 내용을 수정, 보완해왔으며 이로 인해 기간과 비용이 축소됐다”며 “이를 두고 해당기업이 ‘갑질’을 부린다고 생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공사는 오히려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그들의 입장에 섰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협력을 목적으로 과제내용 수정을 도와 중소기업 기술개발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사는 “당사는 중소기업 상생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협의과정을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은 한국가스공사가 내부 이견이 생겼다는 이유로 중소기업에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내·외부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1-3차 심사를 거쳐 합격 통지한 사업을 공사 내부적인 이유를 들고 지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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