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 기소’에 “아군끼리 총질하다 당한 것”…내부결집 당부
홍준표, ‘MB 기소’에 “아군끼리 총질하다 당한 것”…내부결집 당부
  • 고정화 기자
  • 승인 2018.04.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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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이날 110억대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데 대해 "오늘 MB도 기소된다고 한다. 10년 전 경선 때 앙금을 극복하지 못하고 서로 집권 기간 내내 반복하다가 공동의 정적에게 똑같이 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은 밖에 있는데 아군끼리 총질하고 싸우다가 똑같이 당했다. 더 이상 내부 분열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비난 목소리를 내자 내부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를 거론하며 "2008년 봄, 압도적 표차로 정권을 잡고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양보한 것을 구실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반대하면서 광우병 괴담으로 좌파들은 광화문에서 촛불로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며 "MB 정권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아침이슬 운운하면서 허위와 거짓에 굴복하는 바람에 집권 기간 내내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뒤이어 집권한 박근혜 정권도 100% 국민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로 좌파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광화문에서 좌파들의 주도로 촛불을 든 세력들에 의해 탄핵당하고 감옥에 갔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공천도 이제 마무리 국면이다. 이번에 기회를 얻지 못한 분들은 다음에 기회를 가지면 된다"면서 "멀리 보고 가자. 깨어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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