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조찬 회동…‘4월 국회 정상화’ 여전히 이견
여야 원내대표 조찬 회동…‘4월 국회 정상화’ 여전히 이견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4.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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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뉴스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헌법개정(개헌)·방송법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국회 교섭단체 4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9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해 파행이 지속되는 4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논의했다. 하지만 해법을 찾지 못하고 회동을 빈 손으로 마무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개헌과 관련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과 의견에 접점을 보질 못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방송법 재논의에 대해 “'정당 추천 방식 대신 국민에게 돌려드리자'는 제안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더 상의를, 한국당은 기존 안을 고수하는 입장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10시30분에 열리는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좀 더 얘기를 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에 대해 "작년 5월 19일 청와대 5당 원대 회동에서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진다면 대통령제가 아닌 권력구조로 개편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은) 전혀 아무것도 전향된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임시국회 재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존 야당의 입장에 대해 (여당이)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를 손대는 개헌에 대해 어떠한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걸 분명히 확인했다"며 여야 간 합의가 결렬됐음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방송법 재논의 제안에 대해서는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로 밖에 생각할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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