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 돈 1원 받지 않고 징역 24년…부메랑 될 것”
홍준표 “朴, 돈 1원 받지 않고 징역 24년…부메랑 될 것”
  • 황문권 기자
  • 승인 2018.04.07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현 정부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6일) 재판에서 가장 가슴 섬뜩하게 느낀 사람은 지금 관저에 있는 대통령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잘 하시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그는 “자기들은(현 정부) 어떻게 국정 수행하는지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며 거듭 경고했다.

홍 대표는 “水可載舟 亦可覆舟(수가재주 역가복주·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며 “민심의 바다는 그만큼 무섭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 정치”라며 “그만큼 정치판은 무서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돈 1원 받지 않고 친한 지인에게 국정 조언 부탁하고 도와준 죄로 파면되고 징역 24년 가는 세상이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은 인정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640만불을 받아도 (문재인 정부가) 국고환수 하지 않고 이적행위를 하면서 봄이 왔다고 난리친다”며 “법 절차를 어긴 잘못된 탈원전 정책으로 수천억 국고손실죄를 범하고도 처벌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주범으로 지난 6일 1심 선고를 받았다. 법원은 박 전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180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의 실형선고에 지지자들은 격하게 반발했다. 일부 보수단체들과 지지자들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