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 오늘 검찰 출석…“폐광지 자녀 우선 채용 노력했다”
염동열, 오늘 검찰 출석…“폐광지 자녀 우선 채용 노력했다”
  • 고정화 기자
  • 승인 2018.04.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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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TV 캡쳐

강원랜드 채용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염 의원은 이날 오전 9시25분께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의 조사실이 있는 서울 도봉구 북부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염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그 청년들이 교육생 선발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흥집(67·구속기소) 전 강원랜드 사장이 최근 수사단에 출석해 염 의원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데 대한 의견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염 의원은 전 보좌관을 통해 증거를 인멸한 의혹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염 의원은 지인의 자녀 등을 강원랜드의 교육생으로 채용해달라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이날 수사단은 염 의원을 상대로 그의 지역 보좌관인 A씨가 2013년 4월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달라"고 최 전 사장 등에게 청탁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씨와 별도로 염 의원이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을 청탁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수사단은 최근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 전 사장을 여러 차례 참고인으로 소환해 염 의원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고, 최 전 사장으로부터 염 의원 측의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의원의 전 보좌관도 최근 수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염 의원으로부터 증거를 인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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