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평양공연 관람…“가슴 벅차고 감동 금할수 없어”
北 김정은, 평양공연 관람…“가슴 벅차고 감동 금할수 없어”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4.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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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뉴스 캡쳐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2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박수를 치기도하고, 공연 뒤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가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연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인민들이 남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봄이 온다'는 제명과 더불어 북과 남의 온 민족에게 평화의 봄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좋은 분위기를 소중히 지켜가고 계속 키워나갈 때 우리 겨레의 앞길에는 언제나 풍요한 가을만이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측 예술단의 이번 평양 방문이 민족의 하나된 모습을 과시하는 의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그는 공연장에 도착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윤상 음악감독 등과 인사를 나누면서 "오늘 늦더라도 평양에 초청한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하여 나왔다"며 "짧은 기간에 훌륭한 공연을 준비해가지고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하기도 했다.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라는 부제를 달고 개최된 이날 공연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명(팀)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공연엔 북측에서 김정은 위원장 부부 외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창선 서기실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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