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4.0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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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랑에르 피요르드

-노르웨이 문학기행


김윤자


사랑하는 법도 여러 가지구나

빙하기란 녀석은

노르웨이 곳곳을 돌며, 사랑하다가

이별 후에는

크나 큰 보석을 깔아주고 떠났으니

사랑은, 이별은 보석이구나

그래, 어디 한번 배워보자

뜨거운 전망대에 올라

물보석, 산보석에 영혼을 적시고

찬란한 사랑에

눈과 귀가 멀도록 빠져 있다가

바람이 가자 하여도

시간이 떠나라 하여도

난 아직 이별을 배우지 않아 못 떠난다고

얕은 핑계로

여전히 그 자리를 맴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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