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산정의 호수]
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산정의 호수]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3.31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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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의 호수

-노르웨이 문학기행


김윤자


예쁜 노르웨이가

산정에 고운 물로 누워 있다.

요정의 길은

그리도 사나운 절벽이더니

힘겹게 오른 끝에서 만난 호수는

가파른 감정을 잠재우며

함께 웃잔다.


믿기지 않는 이 고요

어디서 발원한 생명일까

어찌 모아 놓은 평화일까

세찬 폭풍에 어찌 살까


고지의 키 작은 풀과

소리 없이 구르는 돌멩이들

때로는 산과 초지와 바다를 떠난

고아한 신부

이것도 노르웨이란다. 행복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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