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트롤스티겐 폭포]
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트롤스티겐 폭포]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3.30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롤스티겐 폭포

-노르웨이 문학기행


김윤자


무엇에 대한 분노인가

네발 달린 기계를 세차게 몰아부치고

두발 달린 인간을 거부하고

끝없이 뿜어내는 하얀 독설


얼마나 세월을 익히면

너처럼 세상을 이길까

순결하다가, 순결하다가

순하다가, 순하다가

하늘과 땅을 배우고

바람과 눈과 비를 마시고 살며

터득한 지혜


하나도 그른 게 없다.

네 분무에 할퀴어도

그건 섣불리

네 영역을 침범한 자에게 내리는

호된 호령이다.

올바른 깨우침, 선한 진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