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장제원 “미친개 논평 사과…발언에 신중 기하겠다”
고개숙인 장제원 “미친개 논평 사과…발언에 신중 기하겠다”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3.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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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유한국당

정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을 ‘미친개’라고 비유해 논란을 샀던 22일자 논평에 대해 “거친논평으로 마음을 다친 일선 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장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논평은 경찰 전체를 대상으로 한 논평이 아니라,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논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경찰이 국민의 공복으로 더 사랑받기 위해서는 권력을 추종하는 정치경찰들을 반드시 추방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을 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가열차게 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저는 경찰을 사랑한다”며 “의정생활 중 4년을 행정안전위원으로서 경찰의 인권과 권익향상 그리고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한국당의 모든 후보자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으로서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장 의원은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하자 이를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공작”이라며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내용을 담은 논평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해당 논란이 가중되자 지난 27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우리당 대변인의 발언이 좀 강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본 말이 전도됐다. 안타깝다”며 해명했다.

▲ 사진=장제원 의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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