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몰데 피요르드 유람선 ]
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몰데 피요르드 유람선 ]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3.2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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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데 피요르드 유람선

-노르웨이 문학기행

김윤자

고운 만남, 고운 이별이다.

어제는 눈부신 장미꽃으로 맞이하더니

오늘은 바다 위에

산이란 산은 다 불러 놓고

장엄한 축제로 떠나보낸다.


보내는 도시, 몰데

너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처연한 숙녀인데

불꽃 지른 내 가슴은

바다로도, 산으로도 사르지 못하여서


나는 바다새, 큰 날개로

타이타닉호의 사랑을 조각해 놓고

그제서야, 잠든 바람처럼

네 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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