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남도 김해 신공항...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관문으로 조성 ...정부에건의
(사회)경남도 김해 신공항...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관문으로 조성 ...정부에건의
  • 구봉갑 기자
  • 승인 2016.06.2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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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창원 구봉갑기자)경남도는 김해신공항을 인천 국제공항에 버금가는 제2의 국제 관문공항,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안보공항, 1900만 남부권 시․도민들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공항으로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김해 신공항건설에 따른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해신공항을 제대로 된 국제 관문공항으로 만들고, 접근성만 강화하면 밀양신공항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신공항을 둘러싼 더 이상의 국론분열과 에너지 낭비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교통망 확충요구및 신공항 활주로 연장 두가지를 정부에 요구했다.

첫째, 김해신공항의 활주로를 3,200m에서 3,800m 이상으로 연장할 것을 건의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3,200m 활주로를 가지고는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국제노선의 취항이 불가하고, 대형여객기나 대형화물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제 2국제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길이가 3,800m 이상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해야 여객뿐 아니라, 첨단제품의 항공수출입과 첨단기업 유치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3,750m 활주로 2본과 4,000m 활주로 1본을 운영하고 있다.

둘째, 김해신공항에 접근하는 광역교통망의 확충이다. 대구․경북과 울산에서 신공항까지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초 대구․경북에서 밀양신공항을 선호한 이유도 ‘1시간 이내의 접근성’이었다.

경남도는 김해신공항이 건설되면 1일 최대 교통유발량이 지금보다 11만 명이 늘어난 16만 명이 되고, 영남권의 항공화물도 2030년 이후에는 2백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교통인프라의 대폭적인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2곳의 고속도로와 2곳의 광역철도 건설계획을 정부에 건의했다. 기존 도로망을 최대한 활용하고 신규노선을 최소화하여 경제성을 도모한 점이 돋보인다. 먼저 대구~밀양~김해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고속도로 건설이다. 대구에서 밀양까지는 기존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를 활용하고, 김해 생림에서 김해신공항까지 19㎞만 신설하면, 대구에서 김해신공항까지 49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밀양나노국가산단에서는 28분이 소요되어, 기존 구간보다 25분 단축이 가능하다. 상습정체가 일어나고 있는 대동 JC의 교통량 분산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항고속도로 건설 추진계획도 밝혔다. 대구․부산고속도로상의 남밀양 IC와 남해고속도로상의 진례 JC를 연결하는 25㎞ 구간이다. 이 구간이 신설되면, 진례 JC에서 현재 건설 중인 신항 제2 배후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부산항신항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대구국가산단에서 부산항신항까지는 90분 거리에서 57분 거리로, 33분이 단축되고, 밀양나노국가산단에서 신항까지는 66분 거리에서 32분 거리로, 34분이 절감된다. 이상 2곳의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첨단산업물류 등 경박단소형(輕薄短小型) 제품은 김해신공항에서, 기계 등 중후장대형(重厚長大型) 물류는 신항에서 처리가 가능한 물류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

2곳의 철도건설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먼저 대구~밀양~김해신공항을 잇는 KTX 고속철도 건설이다. 동대구역에서 삼랑진역까지는 기존 노선을 고속철도로 선형개량하고, 삼랑진역에서 김해신공항까지 24㎞는 신설하는 것이다. 동대구에서 김해신공항까지 33분만에 도착 가능하다. 경남도는 이 노선이 건설되면 대구․경북 등 영남권의 84%가 1시간 이내에 신공항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울산~삼랑진 구간 32㎞는 일반철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삼랑진~김해신공항이 철도로 연결되면, 울산에서 김해신공항까지 29분만에 연결이 가능하므로, 120만 울산시민들의 편의와 물류이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세 번째는, 경남도내 교통망의 확충이다. 도로 확장이나 진행하고 있던 사업의 조기완공 등을 통해 새로 건설되는 교통망과의 연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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