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연합훈련 계획 공식발표…“예년과 유사 규모”
국방부, 한미연합훈련 계획 공식발표…“예년과 유사 규모”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3.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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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20일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올해 한미연합훈련 재개에 한미 국방장관이 동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키리졸브(KR)를 포함한 연례 연합연습은 4월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북한군에게 연습 일정과 본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올해 키리졸브 연습은 4월23일부터 2주간, 독수리훈련(FE)은 4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키리졸브 연습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야외 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한 달 정도 기간이 줄었다.

군 당국은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 축소 배경에 대해 "동계올림픽 일정으로 인해 전체적인 훈련 일정이 늦춰지면서 장기간 실병력 동원에 어려움이 생겼고 미리 계획됐던 다른 군사 일정들과 겹치는 문제도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군당국은 예년과 달리 훈련에 참여하는 장병 규모나 무기, 장비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미군은 “독수리훈련에는 1만1500여명이, 키리졸브연습에는 1만2200여명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미군의 핵 항공모함 등 전략 자산은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16년에는 존 스테니스함이, 지난해에는 칼 빈슨함이 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독수리 연습과 연계한 한미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한미 군은 쌍룡훈련을 짝수 연도에 대규모로 해왔다.

국방부는 “관례대로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참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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