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책방] 매력은 습관이다 "끌리는 매력을 가꿔라"
[미디어 책방] 매력은 습관이다 "끌리는 매력을 가꿔라"
  • 손수영 기자
  • 승인 2018.03.1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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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하라 마사코 저ㅣ이주희 역ㅣ동양북스

얼굴보다 표정! 몸매보다 자세! 실력보다 매력!

“매력만 있어도 사람이 달라 보인다”

완벽한 실력이 아니라 끌리는 매력을 가꿔라 “예쁘면/잘생기면 뭐든 다 용서된다”

외모와 스펙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현재. 취업을 위해 구비해야 하는 9가지 스펙(취업 9종 세트) 안에 성형 수술까지 추가될 정도로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더욱 세지는 추세다. 그런데 정말 외모가 뛰어나고 스펙만 좋으면 취업하는 데 유리할까? 또 취업에 성공한 이후라도 일만 완벽하게 처리하면 무조건 인정받고 사랑받는 걸까?

'매력은 습관이다'(원제: 매력의 정체 魅力の正?)의 저자, 이케하라 마사코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이미 너무 잘난 사람들에게 질렸고, 타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희귀해진 상황에서, 자신감 넘치면서도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그런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매력이 이미 자본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매력 자본’이라는 개념이 ‘소확행’, ‘워라밸’, ‘공유경제’와 더불어 2018년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매우 흡사해서 더욱 귀 기울일 만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면 매력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일단 ‘매력적’으로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매력이 없는데 어떻게 매력적인 행동을 하냐고 따져 묻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말에 반기를 든다.

“매력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매력의 유무’가 아니라 ‘있어 보이게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허세를 부리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 있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배려하라는 뜻이다. 타고나지 않아도 매력적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매력이 몸에 밴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표정과 몸짓 하나로 사람을 적으로 돌릴 수도,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코 흘려들을 수는 없는 이야기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강한 힘이 된다. 그것이 바로 매력의 힘, 습관의 힘이다.

"콤플렉스나 약점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런 걸 모두 다 고쳐서 완벽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매력적이지 않은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매력은, 잘하지 못하거나 부족한 점을 없애고 완벽해지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자질을 찾아내어 갈고닦는 것입니다"(41쪽)

"기회는 사람들과의 인연이 모여서 확장된다는 이야기를 떠올려보세요. 처음 만난 상대에게 ‘이 사람은 왠지 좋은 사람 같다’는 인상을 주거나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상대에게 ‘이 사람 참 멋지네’라는 인상을 남기면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73쪽)

"외모나 몸짓은 습관으로 만들면 의식하지 않아도 자신의 일부가 됩니다"(127쪽)

"아우라가 있는 사람은 언제나 진심으로 상대에게 집중합니다. 눈앞의 상대에게 집중하는 것은 그 사람을 유일무이한 존재로 소중히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즉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귀한 존재로 여기는 것이죠"(154쪽)

"‘별 매력도 없는데 매력적인 행동 따위 할 수 있을 리 없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매력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겁니다"(192쪽)

"항상 긍정적이고 활기가 넘치며 일을 완벽하게 해치우는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고 감동합니다. 그런데 너무 완벽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피곤해질 때도 있습니다. 스스로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타인에게도 완벽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머지않아 상대방도 그것을 알아차리죠. 그러면 서로 숨 막히는 관계가 되어버립니다"(198쪽)

"모두에게 호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욕심이 생겨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죠. 그래서 자신의 진짜 욕망을 억누르고, 안간힘을 쓰며 주어진 역할을 해냅니다. 동시에 자신이 즐기는 것, 뜻대로 살아가는 것,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죄책감을 갖기 쉽습니다.

하지만 무기력이 학습되는 것이라면 살아갈 기력도 틀림없이 학습할 수 있습니다. ‘답답하게 사는 좋은 사람’을 그만두고, 좀 더 자유롭고 매력적인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본색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할 게 아니라 설령 드러난다 한들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내려갈 리 없다는 신념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204~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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