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피요르드 바다 ]
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피요르드 바다 ]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3.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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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요르드 바다

-노르웨이 문학기행

 

김윤자

 

육지를 사랑한 바다가

산 그림자를 물고 있다.

짠 손과 짠 발로

땅을 상처 낸 것이 죄스러워서

사나운 본성을 버렸다.

 

먼 대서양

어머니를 떠나온 그리움이이야

피를 말리지만

찬란한 귀향을 날마다 꿈꾸면서도

 

땅과 혼인한 숙명을

시초의 목숨보다 더 소중히 끌어안고

민물처럼, 호수처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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