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비핵화 전제 北과의 대화, 日도 높이 평가”
아베 “비핵화 전제 北과의 대화, 日도 높이 평가”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3.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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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13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관련해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를 하는 것을 일본도 평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변화의 움직임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 원장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의 일원으로 북한과 미국을 방문했다.

아베 총리는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 해결은 일본의 기본 방침”이라면서 “비핵화를 향해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 그 말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국과 확실히 공조하고 싶다. 한미일 협력으로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 해결을 향해 전력을 다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 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시작한 한반도의 평화의 물결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기 위해 한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전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미사일 해결을 위해 한일 정상간 의지와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흐름의 시작은 아베 총리가 평창 개막식에 참석하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해 좋은 분위기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서 원장은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가) 남북 관계 진전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변화의 움직임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면서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이어서 있을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협조를 함께 하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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