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메사 호수]
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메사 호수]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3.1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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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 호수

-노르웨이 문학기행


김윤자


목숨 한가닥 나누어 갔으면

산모롱이 돌고, 돌아도

들녘을 달리고, 달려도

물의 영토는 살아서 만나지고

또 만나지고


릴리함메르 지역에서

절창으로 하나 되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눈과 발로

가까이 다가갔을 때

눈감은 여인

죽음보다 아름다운 푸른 피

노르웨이, 조국을 위해

살다가, 살다가

바다처럼, 하늘처럼 눕겠노라고


고운 호수야

사랑한 죄 미안하다.

욕심낸 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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