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 박수현 해명에 전 부인 측 “여자문제로 이혼” 폭로
‘불륜설’ 박수현 해명에 전 부인 측 “여자문제로 이혼” 폭로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3.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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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해외문화홍보원

불륜설이 제기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전 부인 측이 박 전 대변인과의 이혼 사유에 대해 “여자 문제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과거 박 전 대변인의 측근이었던 민주당원 오영환씨는 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변인의 전 부인을 대신해 박 전 대변인의 거짓말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씨는 “박 예비후보의 부인도 기자회견장에 함께 왔지만 이혼합의서에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대신 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씨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대변인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권력(국회의원 신분)을 앞세워 연인을 지방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는 내용 등을 올린 뒤 박 전 대변인 측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당했다.

오씨는 “박 전 대변인과 해당 지방의원의 관계는 2009년부터 10년 동안 계속됐다”며 “박 전 대변인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어 “박 전 대변인은 지방의원 말고도 공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또 다른 여자와 문제가 있었다”며 “전 부인은 박 전 대변인의 여자 문제로 ‘더는 박 전 대변인과 같이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제게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오씨와 함께 기자회견장을 찾은 박 전 대변인의 전 부인은 “(오씨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의 전 부인은 지난해 9월15일 이혼했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달 5일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아내가 집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07년 홀연히 집을 나간 아내의 버림에 지난 10여년 죽음보다 고통스러웠지만 견디어 냈다”며 “당시 오영환씨 등은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 측은 “검찰에 고발을 한 만큼 사법당국에 의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정책과 비전을 갖고 도민과 함께 하는 그런 예비후보의 길을 걷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변인은 12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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