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서훈, 오늘 미국行…트럼프에 北 메세지 전달
정의용·서훈, 오늘 미국行…트럼프에 北 메세지 전달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3.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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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후 귀환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정 실장과 서 원장 등은 이날 오전 한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에서 10일(현지시간) 오전 귀환하는 2박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세부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 실장·서 원장과 미국 측은 총 세 차례의 면담을 진행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도 주목된다.

이들은 면담을 통해 미국 측에 북한의 북미대화 의지를 전하고, 방북 당시 청취한 북한의 비핵화 관련 발언을 자세히 전달할 계획이다.

또 귀국 전 직접 백악관에 들러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국 측에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직접 설득할 예정이다.

방미 일정을 마치면 정 실장은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낼 방침이다.

앞서 정 실장은 지난 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4월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했다는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

이에 정 실장은 "정부는 이번 특사단 방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중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과의 실무협의 등을 통해 합의된 사항들을 이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와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 채널도 총동원하고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 일정을 두고 미국 측과 조율 중”이라며 “강 장관의 미국 방문은 문 대통령 특사단의 방미와 별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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