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8일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 혐의로 두 국회의원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권 의원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물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과 염 의원은 강원랜드에 채용청탁을 하고, 이후에 검찰에 수사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김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태백·영월·횡성·평창·정선이 지역구인 염 의원도 수십 명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안 검사는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조기 종결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또 두 국회의원과 전직 고검장의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삭제하라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또 최 전 사장의 측근과 권 의원, 모 고검장 사이에 많은 연락이 오간 사실이 파악됐다며 정치권과 검찰 수뇌부가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검찰청은 수사에 외압이 없었다고 해명하는 한편 별도의 수사단을 꾸려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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