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염동열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염동열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3.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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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뉴스 캡쳐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8일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 혐의로 두 국회의원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권 의원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물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과 염 의원은 강원랜드에 채용청탁을 하고, 이후에 검찰에 수사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김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태백·영월·횡성·평창·정선이 지역구인 염 의원도 수십 명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안 검사는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조기 종결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또 두 국회의원과 전직 고검장의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삭제하라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또 최 전 사장의 측근과 권 의원, 모 고검장 사이에 많은 연락이 오간 사실이 파악됐다며 정치권과 검찰 수뇌부가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검찰청은 수사에 외압이 없었다고 해명하는 한편 별도의 수사단을 꾸려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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