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치계 #미투…현직비서 “안희정, 사과후에 또 성폭행” 폭로
이번엔 정치계 #미투…현직비서 “안희정, 사과후에 또 성폭행” 폭로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3.05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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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로 퍼진 이른바 ‘미투운동’이 정치계로도 확산됐다. 5일 저녁 jtbc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수행비서이자 정무비서인 김 모 씨가 인터뷰를 통해 안 지사가 자신을 성폭행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안 지사가 자신의 여비서와의 부적절한 성관계 사실을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행비서 김 씨가 안 지사로부터 9개월째 성추행을 당했고, 6일 고소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을 통해 안지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씨는 “나한테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도덕심 때문에’ 이런 식으로 보내고 ‘자니’하고 비밀 대화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러시아 출장과 스위스 출장 등 대부분 수행 일정 이후 성폭력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매일 얼굴을 봐야하는데 어떻게 얼굴을 붉히냐. 와서 담배 가져오라고 하는 것들이 그에게 악용되는 것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부적절한 관계는 있었지만, 합의한 관계이며 강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추가로 공식입장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지사는 지난 대선 때 통합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문 대통령에 이어 경선 2위를 차지했으며, 올 5월 지방선거에 나오지 않고 중앙정치권에 진출해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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