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폭발물 소동’…보온병·협박메모 보낸 남성 체포
대한애국당 ‘폭발물 소동’…보온병·협박메모 보낸 남성 체포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3.05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대한애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보수정당인 대한애국당 당사에서 폭발물 소동이 벌어졌다. 당직자들에 붙잡힌 용의자는 경찰에 넘겨졌으며 폭발물도 즉각 제거됐다.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영등포구 대산빌딩 7층 대한애국당 당사에 한 남성이 검은모자에 검은 장갑, 선글라스, 방독면 마스크를 낀 채 쇼핑백을 들고 들어왔다.

이후 화장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검정 가방 2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한애국당 측은 "괴한이 와서 폭탄으로 보이는 물체를 놓고 도망가는 것을 잡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 폭발물 처리반에 따르면 가방안에 있던 결과 액체가 담긴 보온병이 있었지만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가방 안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향해 '조원진 네 놈의 XXX에서 폭탄이 곧 터질 것이다'라고 적힌 A4포 용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애국당이 붙잡고 있던 A씨를 조사 중이지만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한애국당 당사를 찾은 이유에 대해서 “1층 화장실에 사람이 있어서 7층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한애국당 측은 “이는 명백한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테러”라며 “헌법이 보장한 정당 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범죄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