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서훈 원장, 대북특사 적임자” 거듭 추천
박지원 “서훈 원장, 대북특사 적임자” 거듭 추천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3.0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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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화한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해 “대통령, 북한, 미국 3박자를 모두 갖춘 대북특사는 서훈 국가정보원장뿐”이라고 거듭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거듭 서 원장의 특사 임명이 가장 좋은 인선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당시 대북특사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저는 지난 28일 국회 현안질의를 통해 선 대미특사, 한미정상회담 후 대북특사, 남북정상회담을 정부에 권고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저의 의견을 대통령께 그대로 보고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대통령 간 통화를 통해 대북특사 파견을 합의했다”며 “아주 잘됐다. 특사자 정상회담 추진은 공개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혹자는 북한의 비밀 업무를 담당하는 국정원장이 직접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한다"며 "그러니 더 적임자"라고 반박했다.

그는 "서 원장은 거론되는 누구보다 가장 오랫동안 대통령과 대북문제에 호흡을 맞췄다"며 "북한은 인연을 중시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가장 많은 인연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합당한 예우를 할 것이며 북한 인사들을 누구보다 가장 많이 안다"고 서 원장을 거듭 추천했다.

박 의원은 서 원장에 대해 "더욱 중요한 것은 미국 CIA 등 미국 정부가 그의 대북 문제에 대한 신뢰가 높다"며 "그의 대북문제에 대한 실력, 능력, 경험과 노하우를 당할 사람이 없다. 더욱 국내 정치문제에 초연하며 한번도 휘말리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파트너"라며 김여정·김영남·김영철 특사로부터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의 의사를 들었다면 우리 대통령 특사도 김정은 위원장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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