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장외투쟁…‘색깔론’물타기 억지에 불과”
추미애 “한국당 장외투쟁…‘색깔론’물타기 억지에 불과”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2.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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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26일 김영철 북한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 규탄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대해 “평창올림픽의 성공 분위기를 색깔론으로 물 타기를 하려는 저급한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평창올림픽에 색깔론을 물타기 하려는 저급한 속셈”이라며 "평창올림픽 기간 중 하나의 오점이 있다면 한국당의 행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인이 평화를 응원하는 마당에 실패의 저주를 일삼아왔다"며 "온 국민이 힘들게 유치한 국가적 대사에 너나없이 협력해도 모자랄 판에 자기나라 잔치에 재나 뿌리고 훼방을 일삼은 행동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쟁으로 국회 파행을 이끈 한국당이 오늘부터 대규모 장외투쟁을 한다고 한다. 집권했을 때 아무렇지 않게 만났던 인물을 문재인 정부는 만나서 안 된다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며 "민생 내팽개치고 장외로 기어이 나가려는 이유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논단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가리려는 얄팍한 속임수로 보인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우원식 원내대표는 "북한의 도발을 그만하기 위해서 대화 통한 평화의 길을 넓혀가야 한다"면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북한 최고실세 3인방의 참석을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논리대로라면 100배, 1000배 응징해야할 인물에 대해 환영했고,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남북화해의 돌파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을 냈다. 민족 앞길을 걱정하는 건강한 야당 논평이었다"면서 "남북은 서로 만나야한다. 여야가 초당적 협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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