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스웨덴 [바사 박물관]
시로 본 세계, 스웨덴 [바사 박물관]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2.24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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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 박물관

-스웨덴 문학기행


김윤자


슬픈 배, 바사호

얼마나 기막힌 침몰이었으면

삼백 년이 넘도록

바다 속에서 눈감지 못하고 있었을까

왕실의 전함이었으니

어디 무기만 실었을까

조국의 목숨과 충성과 승리의 다짐까지

그런데 겨우 삼 킬로미터

처녀 출항 하다가

저 눈앞의 스톡홀롬항에서 생을 마감한

아직도 붉은 눈물 그렁그렁

죄스러움에 숨죽인 침묵

눈을 뜨거라, 이제 다 잠든 역사인 것을

러시아 침공을 위한 일념으로

스웨덴의 국력을 넘치게 실어 그리 된 것을

지금의 네 모습도 대단한 애국이다.

속살까지, 유품 모두를 내보이며

세계인의 가슴에

그날의 위상을 휘날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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