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본사, ‘7000억원 채권 회수·부평공장 담보 요구’ 보류
GM 본사, ‘7000억원 채권 회수·부평공장 담보 요구’ 보류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2.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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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뉴스 캡쳐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에 빌려준 7000억원의 채권 회수를 보류하고 부평 공장 담보 요구도 포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 GM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GM 이사회에서 GM은 이달 말로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여원의 한국GM 대출금을 실사가 끝날 때까지 회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GM은 부평 공장에 대한 담보 요구도 하지 않기로 했다.

GM 측 관계자는 "최근 한국 정부와의 대화가 크게 진전되면서, 당초 이사회와 임시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려던 만기연장과 담보 제공 등에 대한 의결이 필요 없게 됐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이사회에서 산은 측 이사들은 "실사 기간까지 회수 보류라는 말은 뭔가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회수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한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는 GM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보다 확실하게 '만기연장'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식적으로 차입금의 만기연장이 이뤄지려면 다시 이사회를 개최해 의결을 해야 한다.

아울러 산은측은 "현재 GM이 한국GM에 빌려준 채권의 이자율(4.8~5.3%)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GM에 이자율을 좀 낮춰줄 것을 건의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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