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스웨덴 [물의 도시 스톡홀롬 ]
시로 본 세계, 스웨덴 [물의 도시 스톡홀롬 ]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2.22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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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스톡홀롬

-스웨덴 문학기행


김윤자


북극의 물이 발트해를 만날 때

거기, 도시가 자라고 있었다.

물은 지천이어도 이목구비가 또렷하다.

자작나무가 푸른 눈 뜰 때

물도 푸른 눈 뜨고

발트해가 크게 숨 쉴 때

물도 크게 숨 쉬고

물의 자유를 철저히 지켜주는 도시다.

물은 이기적인 발달을 위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을 위해 들어왔기에

전혀 꾸밈이 없는 순수다.

수많은 섬과 수많은 다리를

해맑은 목숨으로 키워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현대도시로 빛내 놓고도

겸손한 물은 항상 사람 곁에서

푸른 꽃으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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