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스웨덴 [발트해에서 본 스웨덴 섬들]
시로 본 세계, 스웨덴 [발트해에서 본 스웨덴 섬들]
  • 김윤자 기자
  • 승인 2018.02.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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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에서 본 스웨덴 섬들

-스웨덴 문학기행


김윤자


저 찬란한 땅, 장엄한 꽃밭

이곳 사람들에게

바다는 마당이고, 주차장이고

집집마다 배를 매어두고

땅을 밟듯이, 바다를 밟고 산다.


더러는 짠물에 살점이 깎여

절벽을 타도

섬은 유유히 일어서서

기름진 등짝에 목숨을 키운다.


핀란드에서 발트해를 건너 온

유람선, 실야라인을 위해

새벽부터 꽃불을 켜고

항구 여울목에 평안을 깔아주는

숭고한 바다 생명

어느 하나쯤 보듬어 가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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