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확정…직원 2천명 구조 조정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확정…직원 2천명 구조 조정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2.13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YTN 뉴스 캡쳐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GM 군산 공장을 5월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GM과 한국GM은 13일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사실을 발표했다.

GM 등에 따르면, GM과 한국GM은 5월 말까지 군산 공장 폐쇄와 직원 약 2000명(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본사가 현재의 생산설비 등을 모두 유지한 채 회생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경영난 극복을 위한 대표적 첫 자구 노력으로서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이날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과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젬 사장은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중형차 크루즈,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를 생산하던 한국GM 군산 공장의 가동률은, 최근 20%를 밑돌아 사실상 거의 지금도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지원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 회의 결과를 정리해 이날 오전 중으로 입장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현재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결정에 대한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