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MB에 평창올림픽 초청장 전달 예정”…MB “긍정적 검토”
靑 “MB에 평창올림픽 초청장 전달 예정”…MB “긍정적 검토”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1.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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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뉴스 캡쳐

청와대는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평창동계올림피게 개·폐막식 등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병도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예방해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초청장을 전달한다.

앞서 한 수석은 30일 출입기자단에 "이 전 대통령을 전직 대통령으로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및 주요 행사에 초청한다. 전직 대통령으로 초청장이 전달되는 분은 이 전 대통령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 수석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인 손명순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도 초청장 전달을 위해 예방할 계획이다.

초청 명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이며 대통령이 주최하는 사전 리셉션 행사 초청 명의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한 수석은 전했다. 초청장은 패럴림픽을 포함한 각종 올림픽 행사와 사전 리셉션의 2가지 종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전 대통령측에서도 오늘 관련 사실을 언론에 인지시켰으면 좋겠다는 의사가 있어 지금 (초청 사실을) 공개한다"며 "전직 대통령은 원래 정무비서관실에서 관리하는 게 주 업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초청에 이 전 대통령 측은 “국가적 행사가 열리는데 전직 대통령이 정쟁을 이유로 불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초청장을 받은 후 확실한 참석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2015년 11월 김영삼 대통령 빈소에서 만난 뒤 2년3개월여만에 공식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한편 청와대가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등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임에 따라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올림픽이 끝나기 전 소환조사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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