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분당 ‘국민의당’ 각자 행보…바른국민당-민주평화당
사실상 분당 ‘국민의당’ 각자 행보…바른국민당-민주평화당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1.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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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화재참사 현장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사진=국민의당 SNS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탄생할 통합개혁신당(가칭)의 당명을 공모한 결과 ‘바른국민당’이 1위에 올랐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 당명 공고에 바른국민당이 전체의 5.2%(428건)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바른국민의당’ 2.4%(197건), ‘국민정당’ 2.35%(193건), ‘국민통합당’ 2.07%(170건), ‘미래혁신당’ 1.09%(90건) 등 순이었다. 이 밖에도 특권과 갑질을 타파하는 ‘일하는 정당’, 동서지역과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다가치당’, 국민 모두에게 사랑 받는 ‘참좋은당’ 등 여러 명칭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에는 4564명이 참여했고 총 8220건의 당명이 접수됐다. 통추위는 이를 토대로 이날부터 당명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우선 당명 후보 4, 5개를 정한 뒤 이번주 내 선정위원회 결성 혹은 각 당 분과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8일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의 ‘민주평화당’ 창당준비 위원회가 출범되는 등 당이 완전히 쪼개진 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하거나 당비대납 문제 등을 거론하는 등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추세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발언에서 반대파를 “구태의 마지막 그림자”라고 비판했으며 박지원 의원 역시 YTN을 통해 “전날 징계를 본 후 안 대표가 정상적인 정치를 하지 않는 분이라 생각했다”며 “당원권 정지를 받은 것은 저에게 영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처럼 양측이 극한 대립 속에 분당 절차를 예정대로 밟아가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 / 사진=KBS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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