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통합반대파 신당창당 용납 못해…어처구니 없는 일”
안철수 “통합반대파 신당창당 용납 못해…어처구니 없는 일”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1.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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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회동한 유승민 대표 / 사진 : 바른정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당내 통합반대파를 향해 “별도 창당을 할 것이라면 국민의당을 나가서 해야 할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서 내달 6일 별도 창당의 뜻을 밝혔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 최고위에서는 당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고도 이들은 기어이 분당의 길을 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에 대한 비난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당 소속인 상태로 별도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합법적인 전대 무산을 꾀하고 다른 당을 창당하는 것은 해당행위를 넘어 정치·윤리적으로 묵인하기 힘든 정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서도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이 선을 넘었고, 용인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이들의 출당여부에 대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논의를 시작해보겠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비례대표는 정당을 보고서 국민이 투표한 것”이라며 출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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