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청와대서 양대노총 지도부와 잇따라 회동
文 대통령, 청와대서 양대노총 지도부와 잇따라 회동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1.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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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대화’ /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사회적 대타협의 실현을 위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면담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12시 청와대에서 한국노총 지도부와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3시에는 민주노동 지도부와 차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김주영 위원장과는 오찬을 겸해 만나며, 김명환 위원장과는 차를 나누며 환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면담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민주노총 지도부와 만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4일 노동계 인사 초청 만찬을 열었지만, 민노총은 청와대가 만찬행사에 민주노총 소속 일부 산별 및 사업장을 개별 접촉해 조직체계를 훼손했다며 당일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21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상생연대를 실천하는 노사와의 만남’ 자리에서 “사회적 대화 활성화와 상생연대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중단된 사회적 대화 체제를 다시 가동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면서 “딱 1년만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정위원회’는 김대중 정부 시절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처음 만들어졌지만 유명무실한 상태다. 민노총은 1999년 정리해고 및 파견근로제 도입에 반대하며 노사정위를 탈퇴한 상황이다. 한노총 지난 2016년 1월 박근혜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추진과정에서 탈퇴했다가 지난해 문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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