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홍은동 사저 매각…‘1가구 1주택’ 솔선수범
文대통령, 홍은동 사저 매각…‘1가구 1주택’ 솔선수범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1.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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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TV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홍은동 사저를 지난 달 청와대 행정관에게 매각했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당선 돼 관저에 입중하기 전까지 거주하던 홍은동 사저를 지난달 초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에게 매각했다.

김 행정관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문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러 왔다.

그러다 지난 2016년 1월 김정숙 여사 명의로 홍은동 사저를 매입해 지난해 5월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기 전까지 1년4개월 간 거주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10일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청와대 관저 시설 정비 문제로 사흘간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을 한 바 있다. 이후 관저 생활을 하면서 홍은동 사저가 필요 없게 되자 이를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주택 안정 정책의 하나로 내년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을 밝히면서 다주택자에게 내년 4월까지 거주하지 않는 집은 매각할 것을 권고한 것도 문 대통령 내외가 사저 매각을 결정한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백련산 자락에 위치한 해당 빌라의 현재 시세는 2억원 후반~3억원선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보유한 주택 중 1채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부산 해운대구의 아파트에 대해 “지난해 팔았다”고 밝혔다. 이에 조 수석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1채만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조 수석이 연이어 자택을 판 것은 2주택 이상 보유한 장관, 청와대 참모 등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무언의 압박 아니겠느냐”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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