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MB 국정원 특활비, 김윤옥 여사 명품 구입에 사용”
박홍근 “MB 국정원 특활비, 김윤옥 여사 명품 구입에 사용”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1.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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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사진=박홍근 의원 SNS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일부가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비에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두언 전 의원이 모 언론에서 밝힌 것과 유사하게 김희중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검찰 진술 내용에 대해 제보를 받았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갖게 된 결정적인 배경에는 국정원 특활비가 방미를 앞둔 김 여사에게 달러로 환전돼 전달됐고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김 전 부속실장의 진술 내용이 컸다는 것"이라며 "김 전 부속실장 검찰 출석 후 이 전 대통령 변호사가 급하게 그 소재 등을 파악했고 대책회의를 가진 후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부속실장의 핵심 진술은 지시에 의해 본인이 특활비를 받았고 이를 달러로 환전해 김 여사를 보좌하던 청와대 2부속실장에게 줬고 김 여사의 명품 구입비에 쓰였단 것"이라며 "달러를 건네받은 당시 2부속실장 등을 검찰이 추가로 조사하면 국민 혈세가 명품 구입 등 사적으로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수석은 “박근혜·이명박 정부는 특활비 불법수수, 사적유용, 반성 없는 입장 표명까지 일란성 쌍둥이 같다”며 “사후대책을 골몰하는 대신 진실을 고백하는 게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당시 청와대 기록관이었던 김윤경, 이진영 당시 행정관을 언급하면서 검찰이 이들을 조사할 것 역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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