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정당과 대북정책 차이 없다…중재안 처음 들어”
안철수 “바른정당과 대북정책 차이 없다…중재안 처음 들어”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1.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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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뉴스 캡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일부 정책이 차이점을 드러낸다는 지적에 대해 “기본적으로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나 미사일 도발이 심각한 와중에 우리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우리가 미래에 달성하려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얘기하다 보면 많은 공통점과 접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통합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결심한 것은 아니다'는 언론 인터뷰에 대해서 "일간지에서는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기도 했지만, 저는 지금 유 대표가 국민의당의 진행 상황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앞서 유 대표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아직 통합한다고 최종 결심을 하지 않았다”며 “통합신당 정체성을 정ㄹ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밝혀 대북정책 타협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국민의당에 통합 전 ‘정체성 정리’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유 대표는 대북정책에서 타협하지 않겠다는데, 그러면 안 대표가 양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도대체 뭘 양보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햇볕정책을 강령에 넣을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중재안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무슨 중재를 하고 협상을 하는지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치열하게 중재 노력을 하는 분들이 말씀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저도 최대한 많은 분들이 함께하기 위해 열심히 설득하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내에서 박주선 의원을 비롯한 중립파 의원들이 '안 대표의 조기사퇴 및 공정한 전대 개최'를 중재안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중재를 할 것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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