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위안부 합의, 모든 것 가능…결과 충분히 생각해야”
강경화 “위안부 합의, 모든 것 가능…결과 충분히 생각해야”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1.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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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뉴스 캡쳐

강경화 장관이 지난 2015년 타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12·28 합의)에 대해 파기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강 장관은 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위안부 합의가 어떻게 나왔는지 자세히 경위가 나왔고 평가됐다"며 “위안부 합의는 정책적인 결정을 함에 있어 당사자인 피해자와 그 분들을 지원해 온 단체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큰 흠결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려면 할 수 있느냐에 질문에 강 장관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야기된 피해자와의 소통 부족을 거듭 지적하며 “정부 입장을 정리하는 데 있어 집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생각해 소통 스케줄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에서 직접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하며 “당사자분들이 비공개를 원하셔서 소통 일정은 공개 안하고 나중에 발표는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강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및 단체 초청 청와대 오찬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강 장관은 최근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 참석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한·미간 온도차가 드러나고 있는 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각자 시각에 따라서 반응이 다를 수 있다"며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한·미간 공조가 굉장히 긴밀하고 단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주의 문제에 있어서는 미국도 인정한다고 생가하고 경제협력은 제재도 있기 때문에 그런 틀 내에서 무엇이 가능하고 가능하지 않은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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