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기자 집단폭행 사건’ 정당방위 발언…"경솔했다"
조기숙, ‘기자 집단폭행 사건’ 정당방위 발언…"경솔했다"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7.12.17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기숙 교수 SNS 캡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에게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16일 조기숙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언론이 성찰할 때입니다’는 제목의 “기자의 중국 경호원 집단폭행 사실을 몰랐다니 어떻게 전직 홍보수석이 팩트 체크도 하지 않았냐는 질책을 많이 받았다”라며 “제 실수입니다만 이유가 있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조 교수는 “제가 홍보수석을 하면서 기존 언론에 얼마나 허위와 왜곡이 많은지를 직접 경험했기에 신뢰를 잃었다”라며 “탄핵 기간에 JTBC 뉴스를 본 게 전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기자의 얼굴에 골절을 입은 건 경호원의 정당방위 수준을 넘은 감정대응이라 판단해 사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SNS에 의지해 오히려 사실에 근접했는데 이번 실수는 저도 당혹스럽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조 교수는 “우리 언론은 홀대론, 혼밥 등의 가십성 기사로 지면을 덮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혼밥을 통해서라도 지키려고 하는 국가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기사가 있었나?”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에는 그렇게 언론 탄압을 당하면서도 순한 양 같더니 왜 태도가 이렇게 돌변했나”며 언론의 편향된 보도를 꼬집었다.

이어 “언론은 성취하기 어려운 두 가지를 동시에 정부에 요구해선 곤란하다”며 “언론도 사회적 공기인데 최소한의 책임의식은 있어야하지 않겟냐”며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언론이 이번 일로 특정 정부를 비난 하는데 그치지 말고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실수를 교훈삼아 정치발언을 장기간 삼가고 자숙하겠다. 언론도 오보나 왜곡보도에 대해 사과와 합당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교수의 이 같은 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son**** 할 얘기 다하고 사과하는 조기숙 교수는 역시 전략가임, ㅋㅋ조교수가 우리나라 언론들을 너무나 잘 알고있지, ㅋㅋㅋ’ ‘daj**** 조기숙 교수는 역시 쿨하다. 자신의 잘못이 발견 되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한다. 이런 사람이 믿을 만 한 사람이지’ ‘huma**** 조기숙씨~ 앞으론 좀 조용히 사세요,,그런 말을 하면 자유당과 종편이 벌떼같이 달려들껄 모르는지~??멍청한지 순진한지,, 헛발질 좀 하지 말고 조용히 사세요’ 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