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사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무상 제공하여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과일의 소비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일간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1인당 1회 과일 섭취 권장량인 150g의 조각과일을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컵과일과 같이 위생적인 용기에 담아 개인별로 제공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비만을 치료가 아닌 질병으로 분류하고, 흡연과 더불어 가장 심각한 보건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비만인 아동의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다양한 만성질환에 시달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초등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일간식 공급은 반가운 정책이 아닐 수 없다.
농식품부는 전국 6천여 개 전체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16년 기준 11,920실, 238,480명)들이 최소 주 1회는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간식의 재료는 친환경이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과일이나 과채로, 농산물 표준규격의 상품(上品) 이상인 지역농산물(로컬푸드)이 우선 공급되며, 사과, 배, 포도, 감귤, 단감, 복숭아, 키위, 방울토마토, 딸기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다.
직장생활과 가정형편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건강에 좋은 간식을 직접 챙겨주지 못하는 엄마의 안타까운 마음을 알아차린 듯한 농식품부의 과일간식 지원 사업이 관련부처와 각계의 협조와 지원 속에 안정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해 본다.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