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부의 양극화.. 전국 상속재산 중 강남3구가 20% 차지
뚜렷한 부의 양극화.. 전국 상속재산 중 강남3구가 20% 차지
  • 황문권 기자
  • 승인 2017.12.1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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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와 무관한 사진임. / 사진 : 다음로드뷰

[미디어한국 경제] 최근 5년간 상속된 부동산과 예금 등 재산 51조원 중 약 20%인 10조원 가량이 강남3구 주민에게 상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납세지별 상속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 상속재산은 51조 4천 159억원이었으며, 이중 강남3구 주민이 상속한 재산이 총 10조 1천 767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전국 상속재산 중 서울시민이 상속 받은 재산은 23조 1천 692억원이었으며, 이중 강남3구의 비율은 43%에 달했다.

강남3구의 상속재산은 강남구 4조 6천 623억원, 서초구 3조 3천 985억원, 송파구 2조 1천 159억원이었다.

서울에 이어 많은 상속재산을 기록한 지역은 경기도로 13조 1천 708억원이었으며, 부산(3조 4천 111억원)·대구(2조 1천 593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 중 주목할 점은 강남3구의 건물상속재산이 3조 5천 884억원으로 압도적 인구차이를 보이는 경기도의 전체 건물 상속액(3조 400억원)보다도 높았다는 점이었다.

이 자료는 우리사회 부의 양극화 현상이 진행을 넘어 이미 고착화되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된다.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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