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도둑’ 골다공증…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 앓아(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
‘조용한 도둑’ 골다공증…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 앓아(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
  • 황문권 기자
  • 승인 2017.12.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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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황문권기자]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골다공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이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79만 505명에서 2016년에는 85만 5975명으로 8.3%(6만 5470명)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최근 5년 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골다공증(M80-M82)’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5만 7000명에서 2016년 5만3000명으로 5.4%(3074명) 감소했고, 여성은 2012년 73만 4000명에서 2016년 80만2000명으로 9.3%(6만 8544명) 증가했다.

남성은 70대(2만 1000명, 38.7%)가 가장 많았고, 60대(1만 3000명, 23.3%), 80대 이상(9000명, 16.0%)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60대(28만 2000명, 35.2%)가 가장 많았고, 70대(25만 5000명, 31.8%), 50대(14만 7000명, 18.4%)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여성보다 더 적은 이유는 남녀 간의 골격차이 때문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뼈의 크기가 커 피질골(단단한 부분)이 더 두껍다.

또한 여성은 폐경을 한 이후 에스트로겐 저하로 인한 골흡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골밀도가 골다공증 수준으로 빠른 속도로 감소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 “골다공증은 ‘조용한 도둑’이라고 불릴 정도로 골절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하지 않는 한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적절한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규칙적·지속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미디어한국 황문권기자. hm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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