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김정숙 여사 곶감 선물에 “그리 할 일이 없냐” 비난
류여해, 김정숙 여사 곶감 선물에 “그리 할 일이 없냐” 비난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7.11.27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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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인스타그램 캡쳐

[미디어한국 박찬정 기자]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27일 자신의 SNS에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들었다는 곶감에 대해 “그리 할 일이 없습니까.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라며 비판했다.

지난 26일 청와대는 공식 SNS에 “지난번 청와대 관저 처마 밑에 감을 깎아 말리며 신문을 보던 김정숙 여사의 사진. 다들 기억하시죠? 그때 말려뒀던 감들이 잘 말라서 맛있는 곶감이 됐습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가 하나하나 직접 깎아 말린 곶감은 소쿠리에 담겨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과 온실 관리 직원들에게 제공되었는데요. 맛있는 곶감 하나씩 꼭 챙겨 드셔보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 글 마지막에 ‘#곶감_바이_김정숙_여사’라는 해시태그로 김 여사가 직접 곶감을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이에 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 여사가 만든 곶감을 먹는 기자들의 모습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류 최고위원은 “그리할 일이 없습니까?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드시고.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고 삼각김밥으로 컵라면으로 밥을 때우는 국민도 많습니다.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국민입니다”라며 김 여사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어 “사진 말고 첨부터 끝까지 동영상 공개하시지요! 사진의 날짜도 공개하시지요! 감 따는 것은 없나요? 감 씻는 것부터. 꼭지도 따고. 다 보여주세요. 사진 한 장 말고”라는 글을 남겼다.

또 “그나저나 혼자 다했다고요? 누가 믿겠나요? 시간 참 많으시네요! 감 깎을 시간에 차라리 민심의 소리를 들으러 가시는 게 어떨지요? 그들의 국모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모란 걸 잊지 마십시오! 감 깎을 때가 아닙니다. 근데요~~서울서 감 말려도 되나요? 먼지가?? 곶감이 그리 빨리 마르나요?”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류 위원은 지난 20일 한 매채와의 인터뷰에서 “영부인이 감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앉아서 웃고 있는 모습, 바느질 하는 모습 등 진짜 보여주기 멋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보여주기, 쇼를 정말 잘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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