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 내진설계율이 50% 조차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춘수의원은 2일 열린 안전총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내진설계율이 43.4%에 불과한 가운데, 서울을 관통하는 활성단층이 존재해 지진 발생시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건축물 지진위험도 평가 위한 자료 확보와 관리방안' 에 따르면 서울지역에는 동부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큰 단층과 한강 하류쪽에 큰 단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긴 선구조선은 다른 선구조선보다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크고, 더 많은 지진 에너지가 방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천~의정부~서울~구리~성남~안양~수원~오산~평택에 뻗어있는 추가령 단층은 최근에 활동한 단층으로 분류돼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춘수의원은 “이 활성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며 “서울에는 사회기반시설과 노후시설이 밀집돼있기 때문에 지진 발생 시 통신두절, 화재발생, 인명피해, 재산피해 등이 불가피하다” 고 지적했다.
이어 김의원은 “서울시내 건축물중 내진설계가 된 건물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큰 문제점이고 강동구의 경우 내진설계율이 서울 평균 절반에 불과한 23.1%에 그치고 있다”며 보강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내진대상 공공건물 내진설계 현황(구별) (2017. 9월 기준)
자치구별 | 내진대상 | 내진설계 | 내진설계율(%) |
합계 | 1496 | 650 | 43.4 |
종로구 | 71 | 18 | 25.4 |
중구 | 80 | 21 | 26.3 |
용산구 | 59 | 32 | 54.2 |
성동구 | 76 | 33 | 43.4 |
광진구 | 55 | 23 | 41.8 |
동대문구 | 58 | 27 | 46.6 |
중랑구 | 53 | 24 | 45.3 |
성북구 | 45 | 21 | 46.7 |
강북구 | 44 | 25 | 56.8 |
도봉구 | 35 | 22 | 62.9 |
노원구 | 47 | 18 | 38.3 |
은평구 | 47 | 25 | 53.2 |
서대문구 | 31 | 16 | 51.6 |
마포구 | 86 | 44 | 51.2 |
양천구 | 89 | 45 | 50.6 |
강서구 | 60 | 33 | 55.0 |
구로구 | 84 | 35 | 41.7 |
금천구 | 28 | 19 | 67.9 |
영등포구 | 99 | 35 | 35.4 |
동작구 | 47 | 22 | 46.8 |
관악구 | 38 | 15 | 39.5 |
서초구 | 56 | 29 | 51.8 |
강남구 | 62 | 24 | 38.7 |
송파구 | 94 | 32 | 34.0 |
강동구 | 52 | 12 | 23.1 |
[미디어한국 - 오나리 기자] industrial_sat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