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연사탕 복용 시 청량음료 피해야
(사회) 금연사탕 복용 시 청량음료 피해야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6.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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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연치료용 일반의약품에 해당하는 패치제에는 니코틴이 함유돼 있어 임신부와 수유부, 3개월 이내 심근경색 등을 경험한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된다.(사진=동아DB)

(미디어한국//이정우기자)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보조제 사용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 31일 ‘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보조제 등 의약외품과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고지했다. 니코틴 성분이 없는 의약외품은 흡연 욕구를 낮춰주고, 의약품은 금연 시 니코틴을 공급해 흡연량을 감소시키거나 의존성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금연 보조 의약외품 혼합 사용 금지
심혈관계·뇌혈관성 질환자는 금연 보조 의약품 사용하면 안 돼


금연보조제로 사용되는 의약외품은 전자식(전자담배와는 다름)과 궐련형으로 나뉜다. 비흡연자나 18세 미만 청소년,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쉬운 사람, 임신부와 수유부, 구강이나 후두부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된다.

 특히 사용 중 구역질이나 가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심각한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다른 물질과의 혼합 사용이 금지되며, 직사광선을 피해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금연치료 보조 목적으로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의 주성분은 니코틴이다. 담배 대신 니코틴을 공급해 흡연량을 감소시키거나 금연 후 니코틴 의존에 의한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껌, 트로키제, 구강 용해 필름, 패치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껌은 입안에 있는 점막을 통해 흡수되므로 흡연 충동이 있을 때 천천히 30분 정도 씹은 후 버린다. 몇 개를 동시에 씹으면 니코틴 과량 투여로 떨림이나 정신 혼동, 신경 반응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트로키제는 구강에서 흡수되는 사탕 모양의 제형으로, 흡연 충동이 있을 때 천천히 빨아서 복용한다.

하루 30개비 이상 피우는 흡연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커피나 청량음료 등과 동시에 복용하면 니코틴 흡수가 저하되므로 트로키제 복용 15분 전에는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패치제는 피부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시키는 제제로, 하루 한 장을 매일 같은 시간에 부착한다.

 고용량에서 시작해 통상 1~2개월 간격으로 점차 투여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담배를 계속 피우거나 니코틴을 함유한 다른 의약품과 함께 복용하면 니코틴 혈중 농도가 증가해 심혈관질환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부나 수유부는 니코틴이 태반을 통과하거나 모유로 분비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 된다. 특히 3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을 경험하거나 심혈관질환, 뇌혈관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용을 금한다.

금연 보조 목적으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은 흡연 욕구를 감소시키는 부프로피온 또는 바레니클린을 주성분으로 한다. 부프로피온 제제는 목표 금연일 2주 전부터 투여를 시작하도록 권장되며, 부수거나 쪼개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바레니클린 제제는 목표 금연일 1주 전부터 투여를 시작해서 서서히 양을 늘려가야 한다. 제품 복용 중 졸림,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 조작은 피한다. 복용 중 우울증이나 기분 변화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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